봄날음악회

3월 봄날음악회 롯데콘서트홀 8층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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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봄날음악회 롯데콘서트홀 8층 관람후기

3월 2일 오후 늦게 아내와 함께 봄날음악회에 갔었습니다. 며칠 전에 봉은사를 갔다온 뒤로 오랜만에 외출을 합니다. 음악콘서트라고 해야 할지, 국악공연이라고 해야 할지, 오케스트라 협연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음악공연이기에 그렇습니다. 아름답고 쾌청한 우리 판소리와 관현악의 협연입니다. 

봄날음악회

 

1.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현란함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하는 피아니스트로 그의 현란한 손가락연주에 청중 모두 넋을 잃고 빠져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장감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단순하게 움직이는 미동보다 격동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피아노의 마법에 홀려 귀를 통해 들려오는 모든 음들이 내 몸을 사정없이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의 손가락은 정말 마법사 같았습니다. 

2. 송소희의 싱그러움

솔직히 저는 송소희님을 잘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편안하게 들었습니다. 딱 처음에 느낀 점은 싱그러움이었습니다. 청량하게 울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싱그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화려하고 맑게 차려입은 한복과 그녀의 움직임, 몸놀림이 꾸준하게 싱그러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간에 잠시 인삿말과 넋두리 또한 싱스러웠습니다.

3. 장사익의 온화함


가끔 유튜브를 통해서 봐왔던 장사익님의 노련미와 인생철학이 그의 목소리에 고스란히 담겨 온화함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누군가의 노래를 듣는다는 것은 늘 기대와 설렘이 있습니다. 노래를 불러주는 그의 마음과 몸가짐에 따라 느끼는 색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장사익님을 이해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노련미보다 온화함이 더욱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삶의 노련미가 오히려 온화함으로 다가왔다고 느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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